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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첫 해외 현장 경영···유럽 공장 방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구 회장은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 Superior Essex)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전도율이 높은 무산소동(OFC, Oxygen Free Copper)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L+K, Lacroix+Kress)를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 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 5000톤(2000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가량 생산하는 독일 기업이다.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전통적으로 완성차와 전기 분야 산업의 강국인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LSEVP, LS EV Poland)과 통신용 광케이블(LSCP, LS Cable & System Poland)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방문했다.

 

또 구 회장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을 찾아 셀에서 모듈, 팩까지 이르는 이차 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을 다지고, LS의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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