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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소년 마약,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문종훈 경장

 

최근 강남 대치동에서 발생한 마약음료에 대한 공포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고, 이로 인한 청소년 마약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청소년 마약 범죄 건수는 119건에서 454건으로 약 3.8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퍼진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신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뇌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의 마약 복용은 마약을 통해 느끼는 쾌감, 감각의 변화 등이 중독을 유도하고 그로 인한 인격 및 사회적 문제, 정신질환 등을 야기하여 정상적인 학교 및 가정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과 모바일 매체의 발달, 부모와의 유대 약화 및 단절된 이웃 관계, 건조한 학교생활, 방과 후 학원으로만 내몰리는 일상 등으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이 마약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국가 차원의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 등 약물중독에 관련된 정확한 실태 파악이나 교육, 치료 등의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이 접하는 마약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가족 및 학교, 사회 전반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경찰청, 교육청 등 관련된 모든 정부기관은 청소년들이 마약 사용을 예방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해야 하며, 정부나 지역사회는 이러한 치료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상시 운영,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마약을 시작하게 된 청소년들은 각종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매우 커 청소년 시기 마약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속히 마약 범죄에 대한 교육 및 예방활동을 강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이 침해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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