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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등 화학 소재 기술 내재화 280억 투입

'고부가 정밀화학소재 개발' 사업 20일 공고

 

정부가 2026년까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화학 소재분야에 280억 원을 투입해 제조기술 내재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고도화를 위한 고부가 정밀화학소재 개발' 사업을 20일 공고했다.

 

이번 사업에서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용 고순도 폴리하이드록시스티렌(PHS, Poly-hydroxystyrene) 소재, 이차전지 분리막용 난연성 고분자 소재 제조기술 개발 등 5개 과제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화학산업 포럼'을 출범하고, 선진국에 의존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 등 전방산업의 미래 핵심소재 지원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빠르게 대응해 불화수소, 불화폴라이미드의 수입 의존도는 많이 줄었지만 포토레지스트는 기술 격차로 인해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사업에서 '초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용 광산·광염기 발생제와 고순도 PHS 소재'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고순도 PHS 소재는 포토레지스트의 핵심 고분자 소재로, 노광 공정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미세 단위 면적당 균일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전기차(EV),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으로 사용되는 중대형 전지의 화재·폭발 등 위험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용 난연성 첨가제'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열 폭주를 일으키는 리튬, 니켈 등 물질의 성질을 제어해 연쇄반응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또 국제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리튬이차전지 양극 제조 공정에 사용 중인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 저감코팅 공정' 개발을 지원한다.

 

기존 양극재에 사용되는 물질은 생식 독성 물질로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대체할 저유해성 용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열전도성 고유연 접착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 디바이스는 점점 작고, 얇아지는 데다 성능이 좋아지면서 많은 열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존의 적층형 방열 시스템을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재 개발이 완료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에서 발생하는 주름 현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 22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고 마감 후 6월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를 진행하고, 선정된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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