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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총선 이끌 적임자”…민주 원내대표 후보자 4인 열띤 토론전

계파 질문에 ‘당 위해서 일해’, ‘독립군’ 등 다양한 답변 오가
“윤석열 정부 맞서싸울 것” 공감대…후보별 방식은 제각각
오는 28일 의원총회서 원내대표 선출…재적의원 과반수 득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3일 앞둔 25일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총선승리 외치며 자신이 위기에서 당을 구해낼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고 내년 총선 전략과 비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진다”며 “이 대표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는 김두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탄압 정권에 맞서 당을 지킬 사람, 당 얼굴인 이 대표를 지킬 사람, 윤석열 정권 오만과 폭주, 실정에 맞서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을 만들 사람은 바로 저 김두관”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과 정책위의장 등 경험 갖춘 것과 민주당 험지인 서초구로 지역구를 옮긴 것을 언급하며 “배수진을 친 홍익표가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민주당의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내년 총선의 암울한 그림자를 검찰이 쥐고 있다. 맞서 싸워야 한다”며 “(제가) 검찰 독재 정권에 자신있고 당당하게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박광온 의원은 “단합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밤 새서라도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개별 질의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홍익표 의원은 계파와 관련한 질문에 “저는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이 민주당을 위해 일했다”며 “친명이냐 비명이냐, 과거 친문·반문할 때도 어느 한쪽에 안 휩쓸렸다. 공명하고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일했다”고 답했다.

 

반면 김두관 의원은 “계파는 정치인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데 가치와 정책, 이념을 중심으로 한 정파는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독립군처럼 정치를 해왔다. 저는 친명적 친문”이라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홍익표 의원은 제도적 보완을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이 오더 내리고 누구를 지지하라고 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대의원 숫자를 늘리는 등 제도적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돈 봉투 사건이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비등가성을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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