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와 함께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송기헌(강원원주을) 의원이 원내 수석 부대표로 내정되며, 친명계가 두루 포진해 있는 지도부와의 계파 균형 맞추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겠다”며 민주당 4기 원내대표단을 공개했다.
우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송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 수석 부대표는 원내 전반적인 운영과 기획, 입법과 예산 전략, 다른 정당과의 협상 실무를 총괄한다.
원내 대변인단은 총 3인으로, 김한규(제주을)·이소영(의왕·과천) 의원과 경제담당대변인에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지명됐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대변인단에 대해 “하나의 키워드를 모으면 ‘역시,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국민의 평가를 만들어 줄 분들”이라며 “민주당을 더 확장하고 유능하게 만들어줄 분들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원내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민병덕 의원이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 본부장, 정책위 상임부의장, 전국 소상공인위원장을 맡은 민생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이 시너지를 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 의원이 친명계로 분류되는 ‘처럼회’ 소속인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원내대표단은 오는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당장 2일부터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과 5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