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반발 차원에서 '독도 방문'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전용기 민주당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한 것이 알려진 직후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더욱 주목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주일한국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 의원의) 상륙이 강행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 의원에 대한 일본의 항의를 심각한 주권침탈·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우리 영토주권과 국민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도당 차원의 독도 단체방문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도 방문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이라면 오는 11일 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민주당 경기도당 (031-244-6501)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400명이 넘는 대규모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민병덕)를 구성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서울 집중 규탄대회·일본 사도광산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민병덕 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대표인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자국 땅을 밟은 일이 일본으로부터 항의 받을 일인가"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민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굴종적 한일 외교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탐욕스러운 일제 침략에 대해 일본의 사과 요구는 물론 역사의 단죄를 묻겠다"고 비판했다.
임종성 도당 위원장은 일본의 '전용기 의원 독도 방문' 항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굴종외교를 고집한 결과물"이라며 "오는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대한민국 차원의 재발방지를 촉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