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새솔초등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점심시간 배식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점심 시간 내 배식을 위해 학부모들까지 동원해 2~3 차례 나눠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 3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이 새솔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를 하고 새솔초등학교장, 새솔동학부모연합협의회 등 10명이 참석해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2022년도 자료에 따르면 새솔초등학교는 1학년이 12개 학급에 310명, 2학년이 9개 학급에 225명, 3학년이 7개 학급에 198명 등 50개 학급에 학생수가 1,276명이다.
이는 2021년도 33개 학급에서 무려 17개 학급이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늘어나는 학생들수에 비해 급식을 담당하는 인원은 충원이 안돼 시간 내 배색을 위해 학부모들이 동원돼 배식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은 “급식 시간 내 많은 인원의 배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2, 3차례 조리와 배식,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까지 동원해 배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밀학급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새솔동 뿐만 아니라 신도시가 많은 화성시 학교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신도시를 만들면서 교육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이 점심식사 시간을 즐길 여유는 물론 수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경희 의장은 “과밀학급의 경우 점심시간의 지연으로 수업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조리 종사자들의 업무 과중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조리 종사자들의 과중 업무 개선에 화성시의회도 함께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