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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뉴스 제목에 들어간 ‘인천’ 부정적 이미지 조성…“언론 고민해야”

강력범죄 기사 제목 ‘인천’ 노출 2위…“부정적 인식 조성”
‘해불양수’ 마음으로 여유·자부심 가져야 한다는 제안도

 

인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범죄뉴스 제목에 지역명 노출 수준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사랑 유(YOU) 포럼이 주최하는 ‘인천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김상훈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 구자룡 마케팅 전문업체 밸류바인 대표와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이세웅 인천시 브랜드담당관,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 이승우 전 청라미래연합 공동대표, 신민재 연합뉴스 국장, 최태용 경기신문 사회부장이 참여했다.


인천은 강력 사건·사고가 많아 마계인천으로 불리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이미지와 달리 실제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2019년과 2021년 검찰청 통계를 보면 인천은 16개 지자체 중 10만 명당 범죄율은 9위로 상대적으로 범죄율이 낮다.

 

또 경찰서의 강력범죄 발생 건수와 인구 10만 명당 강력범죄 발생률은 16개 지자체 중 5위다. 

 

하지만 인천 지역의 강력범죄 기사 건수는 3위, 기사 제목 내 인천 노출은 2위다. 

 

강력범죄 기사의 수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지역명도 과대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범죄 뉴스 제목에 사건 발생 지역을 표기하는 것이 해당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범죄 뉴스의 경우 범죄 발생 지역을 어느 수준까지 구체적으로 조명해야 하는지 저널리즘 측면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마음으로 여유와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최태용 경기신문 사회부장은 “인천을 포현하는 한자어인 해불양수는 바다는 어떤 물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인천이 바다처럼 넓은 아량으로 차별 없이 포용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은 인천이 마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해불양수의 마음을 마계인천, 이부망천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이세웅 시 브랜드 담당관은 서울과 다른, 서울을 대체할 가치와 매력성 창출을 위해 국제도시·문화기지로서의 매력성을 부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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