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우승해서 기뻐요. 운이 좀 따라줬던 것 같아요.”
24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52회 전국학생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 13세 이하부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은 정가은(김포시체육회)은 수줍게 우승 소감을 말했다.
정가은은 후프, 볼, 곤봉, 리본을 합한 개인종합에서 84.250점을 기록하며 변진서(서울 신성초·81.800점)와 백하민(경남 삼계초·80.750)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후프와 곤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볼에서는 1위를 했다”고 입을 연 정가은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본기와 작품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열심히 연습을 했기 때문에 우승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발레 학원을 다니고 싶어 했던 그는 집 주변에 발레 학원이 없어 차선책으로 리듬체조 선택했다. 7살 때 취미로 시작한 리듬체조의 매력에 푹 빠진 정가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선수의 길을 걸었고 현재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설정할 만큼 리듬체조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정가은은 “언제나 잘 하는 선수이고 싶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무대에 출전해 연기를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연성이 좋지 않아 신체난도가 약점이다. 꾸준히 연습하고 유연성도 길러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