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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검단 넥스트콤플렉스에 9억 출자해 408억 수익?…인천시의회, 일단 ‘제동’

공사비 상승 없이 분양 완판 시 408억 수익…공공 성격 필수시설 미분양 우려도
공사비 상승 131% 이상 또는 분양가 변동 82% 이하 사업성 없어
시의회 “우발상황 대비책 필요”…iH “출자 규모 대비 수익 가능성 높아”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 101역세권 복합시설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에 9억 원을 출자해 408억 원을 회수(경기신문 2023년 5월 30일 1면 보도)하겠다는 인천도시공사(iH)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제동을 걸 전망이다.

 

현실적인 자금회수 방안 마련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사비 인상 및 미분양 등 우발상황에 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다.

 

1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상정할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에 대해 보류 또는 부결처리 할 계획이다.

 

iH가 행안위에 올린 동의안에는 롯데컨소의 넥스트브이시티PFV㈜에 9억 원을 출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iH의 출자 시 전체 자본은 50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롯데건설(18%), 금호건설(16%), 메리츠증권(16%), iH(15%), 하이투자증권(14%), 대신증권(12%), SD AMC(8%) 순으로 조정된다.

 

iH는 이번 출자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원금 9억 원에 배당금을 더해 408억 원을 회수하겠다는 계획내놨지만 행안위는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실제로 iH가 408억 원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분양이 완판되는 동시에 공사비가 인상이 전혀 없어야 한다.

 

넥스트콤플렉스에는 공공 성격을 갖는 서점·스포츠문화센터 등 판매시설과 극장컨센션 등 문화시설이 ‘개발필수시설’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아파트(372세대), 오피스텔(686세대), 숙박시설, 상가 등이 포함됐다.

 

iH는 개발필수시설에서 5687억 원, 그 외 아파트 등에서 1조 222억 원의 분양수익이 날 것으로 봤다.

 

검단신도시의 핵심 앵커시설인 만큼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파트와 상가 분양은 전망이 좋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공공 성격의 개발필수시설은 분양이 지연되거나 안 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원자재·인건비 상승과 자재 수급 불안 등 공사비 인상 요인이 많아 돌아올 이득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iH 역시 내부검토 자료에서 건축공사비 상승률이 131% 이상이거나 분양가 변동이 82% 이하일 때 사업의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신동섭(국힘, 구월2·간석2~3동) 행안위원장은 “과거 공적 자금이 들어갔던 청라 로봇랜드도 현재 사업이 멈춰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 대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이번 회기에서 동의안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iH 관계자는 “지분참여는 당초 롯데컨소를 선정할 때부터 고려한 사항이다. 입지가 좋아 사업성도 좋다”며 “408억 원 회수는 분양 완판을 가정한 게 맞지만, 공공 성격의 개발필수시설이 만약 미분양돼도 출자 지분만큼 현물을 가져올 수 있어 출자 규모 대비 수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스트콤플렉스는 지난 2020년 롯데컨소가 수주한 1조 3185억 원 규모의 검단신도시 핵심 앵커 사업이다. iH 출자 시 사업비는 자기자본 59억 원(민간 50억 원, iH 9억 원), 금융권 차입(융자) 9991억 원, 분양대금 3135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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