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 일명 청진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청년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등 국가에서 창업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게 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행정적·재정적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청년 창업가 100명을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는 아시아 2개 지역을 대상으로 10명 내외의 역량 있는 청년 창업가들을 선발해 진출할 수 있게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진출지역 선정은 6월 창업기획자를 공모할 때, 창업기획자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지역 등을 제안받아 심사 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전담기관인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1단계)하고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2단계)를 거쳐 최종 해외에 진출(3단계)하는 총 3단계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1단계에선 역량 강화를 위해 풍부한 해외 진출 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창업기획자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멘토링, 컨설팅과 투자유치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단계에선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및 컨퍼런스 참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마지막 3단계에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글로벌 파트너 발굴·매칭, 현지 법인설립 등을 지원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6월 2일부터 약 2주간 글로벌 창업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창업플랫폼(www.incheon-startu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7월부터 해외에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만 39세 이하의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지역인 예비, 7년 이내 창업가로 지원자 중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시는 올해 지원사업 운영 결과에 따라 진출지역이나 인원, 지원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창업의 꿈을 키워나가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게 시가 전초기지 역할을 다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