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3연승을 거두며 9일 만에 단독 꼴찌에서 탈출했다.
kt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달 26일 9위로 반짝 상승했다가 이틀 만에 10위로 내려앉았던 kt는 19승 2무 30패(승률 0.388)를 기록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1-4로 패한 한화 이글스(19승 3무 30패·승률 0.388)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9일 만의 순위 상승이다.
또 8위 키움 히어로즈(22승 33패·승률 0.400)와의 승차도 없앴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4파안타 3삼진, 14사구로 1실점(1자책)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 이호연과 배정대가 각각 1타점씩을 올렸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호연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기록했다.
kt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타로 1점을 더 뽑아 2-0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말 유강남의 좌월 안타,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전전우 타석 때 고영표의 폭투로 1점을 내줘 2-1로 쫒겼다.
그러나 kt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와 이호연의 몸에 맞는 볼, 배정대의 희생번트,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달아났다.
3-1로 앞선 kt는 9회 2사 1, 3루 기회에서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1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kt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고영표에 이어 필승조인 박영현과 김재윤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