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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 750만 재외동포 초일류도시 도약…APEC·반도체특화단지 등 유치 총력”

취임 1주년 인터뷰
“서울-인천-부산-대구 순서 지역경제 규모 되찾을 것”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2025 APEC 정상회의, 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반도체특화단지 등 인천을 위한 유치에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은 목표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재외동포청 유치를 꼽았다.

 

지난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1000만 도시 프로젝트를 시작,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이를 통해 인천을 재외동포의 모국활동 거점으로 조성하고 한상 자본의 인천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단연코 인천이라는 믿음 하나로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6기 때 만들었던 서울-인천-부산-대구 순서의 지역경제 규모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어렵지만, 나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년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인천은 188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어왔고, 지금은 국내 최고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 투자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1902년 최초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가 세계초일류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인천에서 일어난 아동폭력 사건과, 전세사기 피해로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지난 4월에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인천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

 

취임 2년차 주력 시정 현안은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은 세계 한인들의 수도(首都)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도시가 됐다. 인천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 공모가 예측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성공시키고 반도체특화단지도 유치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 메카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인천시민 사법주권 확보를 위한 고등법원 설립과 해사법원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서해5도 정주지원금 20만 원 상향 등 시민 삶과 밀접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전망은?

 

인천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세계 2·3위 기업과 후방산업인 1300여 개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모여 이미 첨단패키징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대만의 반도체 밸류체인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첨단패키징 허브지역이다. 인천이 선정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며,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상황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가고 있으며 강화·영종·송도·청라·내항 등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도 3월에 착수해 연내 구체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하면서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며, 올해 인천의 꿈과 미래를 담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올해 2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4대 전략을 담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린 바 있다. 5월에는 제1회 추경예산으로 총 1035억 원을 추가 편성해 하반기부터 제물포르네상스 양대 핵심 사업인 내항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각계각층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완성 단계에서는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천의 꿈과 미래를 담을 것이다. 인천항 내항 최고위 정책협의체(해수부-시-IPA) 운영과 함께 지역 정치권과 초당적 협력으로 내항 소유권 이전 등 필수 선결과제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특히 내항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복귀기업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을 개선해 홍콩과 같은 글로벌도시로 조성하고자 ‘경제자유구역법’ 전면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안이 정부에 공식 건의됐다. 향후 남은 절차와 입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행정안전부 건의 후 정부입법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법 통과 후에는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실무 절차 등을 준비하고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이후 전국 최초 자치구 통합조정 및 분구 사례다. 주민 설문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 3개구 지역주민 84.2%가 찬성했고, 중·동·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 모두 찬성해 압도적인 지지와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행안부·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간다면 법률안 제정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올해 어떻게 열리는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순한 기념식 위주 행사 차원을 넘어 인천상륙작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결집하기 위한 세계적인 행사, 축제로 의미를 부여해 확대시킬 예정이다.

 

연도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역사기념관 건립과 인천상륙작전 관광상품화 등 대단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가예산을 10배 이상 확보해 9월 15일 기념일 전후 기념주간을 지정할 것이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에어쇼, 국제포럼, 거리행진, 경축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UN참전국 주한대사 초청은 물론이고 해외 참전용사도 초청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재외동포 대표단도 초청해 국제적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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