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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트램 대체 수단 도입 여부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타당성 결과 먼저 나와야”

 

송도국제도시 트램 사업의 가능 여부를 두고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0일 송도 주민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송도 트램의 현실성에 대한 한 주민의 질문에 대해 “트램의 타당성에 대한 KDI의 결과가 나오면 사업의 추진 가능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대체 교통수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사단법인 인천클럽에서 진행한 제2차 시민발언대(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및 송도 대중교통 관련 문제와 해결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발언자로 나선 손기성 송도1·3동 주민연합회 대표는 송도국제도시의 대중교통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트램이 아닌, 자율주행 전기버스 등을 통해 경제성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청장은 송도 트램을 실현시키기 위한 현실적 과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KDI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송도 트램의 전체 사업비가 5536억 원, 매년 운영비는 270억 원에 달한다”며 “타지역 계획을 보니 원부자재 가격이 모든 분야에서 올라 사업비는 더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립지인 송도는 지반이 물러 최소 70㎝ 이상 땅을 파야 한다. 한 개 차선과 함께 도보까지 전부 들어내고, 가로수와 가로등을 모두 뽑은 뒤 지하에 매설된 하수구까지 전부 이설해야 한다”며 “최소 3년은 불편을 겪어야 한다. 트램과 대체교통 수단 가운데 무엇이 더 효율적인지는 KDI의 결과가 나올 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트램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인천대입구역,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세브란스, 지식정보산업단지역 등을 지나 다시 달빛축제공원역으로 연결되는 23㎞ 순환노선이다.

 

지난해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타조사 대상에 선정되면 KDI에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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