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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송도 R2블록…말 나오자 제안공모 추진

김진용 “토지주 의견 물은 것뿐 수의계약 결정한 적 없어”
오는 9~10월 공모 추진…오피스텔 최소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개발에 특혜 논란이 일자 제안공모를 하겠다며 계획을 수정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25일 경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청은 사업자의 제안을 토대로 인천도시공사(iH)에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각이 가능한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 땅은 iH의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인천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그 이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들어설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와 특정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거론된 특정기업은 박남춘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11월 경제청과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 등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대형 기획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K사다.

 

경제청은 R2부지에 9000~1만 2000실, B1·B2부지에 2000∼3000실의 오피스텔이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R2블록은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시설용지고, 오피스텔이 허용돼 있어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오히려 오피스텔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만큼 제안공모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토지주의 의견을 물은 것뿐 수의계약으로 결정한 적 없다”며 “9~10월쯤 공모를 내고 오피스텔 건립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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