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H조 모로코와 2차전서 '다득점' 승리 도전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격돌
1차전 패배 이후 16강 진출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벨 감독 "말로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 강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모로코전 대비에 들어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시간가량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코칭스태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태도로 훈련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훈련 시작 15분 전부터 23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불러 모은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벨 감독은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매 순간 ‘원칙’에 입각해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정된 자리를 지키는 데 매몰되기보다는 순간적인 판단력을 발휘해 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콜롬비아 전에서)골 장면이 우리의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나왔다”며 “(선수들끼리) 말로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기 중 동료들 간 소통을 통해 그라운드 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교훈을 얻었다. 우리 선수들의 의사결정이 빠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판단력이 느렸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풀어낼 만큼 빠른 공처리와 패스워크가 나오지 않았다.

 

벨 감독은 전날 김혜리에 이어 이날 팀의 간판인 지소연(수원FC)을 따로 불러 원하는 바를 적극 주문했다.

 

한국 대표팀은 모로코를 상대로는 ‘공격 다듬기’에 매진했다. 뒷공간을 노린 침투패스를 받은 측면 공격수가 중앙으로 크로스나 컷백을 전달해 문전 공격수가 마무리하는 ‘골 결정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미드필더도 차례로 돌아가면서 페널티지역에서 슈팅하며 골을 노렸다.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16상 진출을 위해 ‘다득점’ 승리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29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30분 하인드마시 스타다움에서 모로코와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