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가 프로축구 유스팀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매탄소년단의 심장’ 매탄고는 28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GROUND. 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18세 이하) 대회 결승전에서 FC서울 유스팀인 오산고를 1-0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공동 주최로 창설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매탄고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전승을 거두며 처음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매탄고는 또 지난 해 2월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승주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조별 예선에서 전남 드래곤즈 유스 광양제철고(2-1)와 부천FC1995 U18팀(2-0), 부산 아이파크 유스팀 개성고(2-1)를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울산 현대 유스팀인 현대고를 4-0으로 대파한 매탄고는 8강에서도 경남FC 유스팀인 진주고를 3-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 수원FC 유스팀을 2-1로 힘겹게 따돌렸다.
매탄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오산고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30분 최근 준프로 입단이 확정된 김성주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 삼성은 지난 5월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사상 첫 유스챔피언십 U18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히 한국축구의 미래인 유스팀을 육성하고 있다.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성장시킨 수원의 유스팀 선수들은 권창훈-오현규-정상빈을 이을 차세대 매탄소년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앞서 열린 U17 대회 결승전에서는 매탄고가 전북 현대 유스팀인 전주영생고에 1-2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