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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에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시 폐렴 발생 1.5배 증가

아주대병원 박주헌 교수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게재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 중요

 

아주대병원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가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이 비사용 환자군에 비해 폐렴과 결핵의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폐렴 발생 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 발생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고 이번 연구결과는 보고했다.

 

이에 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주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대규모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스테로이드의 포괄적인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임상에서 COPD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COPD 예방을 위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실내외 공기 오염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40세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 5월 호흡기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흡입스테로이드의 COPD 예후에 대한 효과’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지난 6월 미국흉부학회 소식지 표지란에 소개됐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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