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서해고가 제60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서해고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고성군 고성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의정부 광동 U18(18세 이하)을 꺾었다.
전후반 80분 동안 1-1로 광동 U18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서해고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정우진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서해고는 전반 13분 뒷공간이 허물어지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은 광동 U18 장동혁이 페널티 지역 왼쪽 대각선에서 침착하게 반대쪽 골문으로 볼을 집어넣었다.
0-1로 기선을 내준 서해고는 전반 37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강성찬이 높게 뛰어 올라 내려찍는 헤더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서해고는 광동 U18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해 2-2가 된 상황에서 광동 U18의 세 번째 키커 임수홍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서해고가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이어 서해고는 세 번째 키커 홍민택이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때린 슈팅이 왼쪽 구석으로 꽂혀 3-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해고는 골키퍼 정우진이 광동 U18 네 번째 키커 장동혁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팀의 네 번째 키커 강성찬의 슈팅이 오른쪽 그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서해고는 2일 오후 6시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경남 범어고와 우승기를 두고 겨룬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