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KB손보는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 서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9-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
각 조 1, 2위가 4강에 오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산 OK금융그룹에게 세트 점수 0-3으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기록한 KB손보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1세트 우리카드 김지한과 최석기에게 점수를 내주며 0-2로 기선을 빼앗긴 KB손보는 손준영이 홀로 9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잦은 범실을 저질러 추격에 실패했고 19-25로 세트를 마쳤다.
KB손보는 2세트에서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세트 12-16에서 손준영이 상대의 블로킹 아웃을 유도하며 2점을 득점한 KB손보는 배상진의 스파이크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간 데 이어 손준영이 포히트 범실을 저질러 14-18로 끌려갔다.
KB손보는 17-23에서 김지한의 스파이크서브 범실과 후위공격 범실로 2점을 획득해 19-23으로 따라붙었지만 연거푸 2점을 실점해 19-25로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보는 3세트 손준영, 황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15-15까지 우리카드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우리카드 김지한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한 KB손보는 잦은 범실로 추격에 힘을 실지 못했다. 배상진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려 18-24로 세트포인트를 내준 KB손보는 손준영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우리카드 박준혁의 속공에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KB손보는 손준영이 홀로 22점을 뽑아내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29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