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태권도장 관장님들과 소통, 화합을 통해 협회를 아름답게 잘 꾸려가겠습니다.”
지난 19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아인스웨딩&파티하우스에서 제2대 수원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한 우희창 회장은 “수원시에 240여개의 태권도장이 있는데 그동안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관원도 많이 줄고 도장도 많이 힘들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수원시태권도협회는 2017년 1월 관리단체로 지정된 이후 6년 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우 회장은 맥이 끊겼던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로부터 매년 2~3억 원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해 왔던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힌 그는 “각종 행사가 있을 때 시범단들이 수원시를 대표해서 시범을 보여주게 되면 태권도 홍보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우 회장은 또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개최하지 못했던 협회장기 대회를 다시 개최해 태권도 엘리트 선수 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협회가 관리단체여서 추최·주관할 수 있는 대회를 열지 못했고 도태권도협회로부터 받는 지원금도 받을 수 없지 못해 수원에서 태권도를 하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 협회가 정상화가 됐다. 아이들이 대회를 통해 전적을 쌓고, 상도 타면서 자신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시태권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우 회장은 현재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으며 33년 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태권도계의 사정을 훤히 잘 알고 있는 그는 현재 협회 임원 구성을 본인을 지지했던 사람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로 두루 구성해 조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권력 다툼과 마찰 없이 협회를 잘 꾸려가겠다”면서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된 동안 수원시 태권도인들이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협회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 만큼 태권도인들의 지원과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