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는 대규모 판매시설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주소 세분화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시장 방문자의 주소사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소상공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신산업 모델 개발' 선도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액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과물동․수산물동‧산물동 등으로 조성된 시장으로 4200여 명의 도매시장 유통종사자가 있으나, 유동인구 및 상주 인원에 비해 명확한 주소 체계 없이 중도매인 관리번호를 기준으로 입점상가들이 불규칙적으로 배치돼 있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공법상 주소 부재로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유통종사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신규 도로명 부여와 함께 개별 건물과 점포별로 상세주소를 부여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월~8월까지 대규모 판매시설 현장조사 및 유관기관 간 3차례에 걸쳐 협의 진행 후 사업관계자, 중도매인조합장 등에게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 수렴 및 주소정보위원회를 거쳐 신규 도로명인 ‘도매시장로’를 고시했다.
또한, 이달 11일부터 10개 동의 개별 건물과 점포 등 1천여 개의 상세주소 부여 및 DB구축을 추진하고, 오는 12월까지 상세주소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위치 안내로 편의성을 도모하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소상공인들도 우편물 및 택배 수령 시 주소를 사용하는데 보다 편리하게 이용되기를 기대한”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