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민 과반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00명 중 2750명(55.0%)이 설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1.6%, 모름/무응답은 23.4%였다.
경기북부는 찬성 65.2%, 반대 16.3%, 모름/무응답은 18.6%이었고 경기남부는 찬성 51.4%, 반대 23.5%, 모름/무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시 참여 의향을 묻는 문항에는 3590명(71.8%)이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이중 30.2%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25.1%, 모름/무응답은 3.2%였다.
경기북부는 의향 있음 80.1%, 의향 없음 17.7%, 모름/무응답 2.2%였다. 경기남부는 의향 있음 68.8%, 의향 없음 27.7%, 모름/무응답 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4~26일 18세 이상 도민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1.4%p다.
한편 경기 북·남부를 분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폐치분합 등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에 해당,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법 제5조 및 주민투표법 8조 등에 따라 지방의회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25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