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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광주시의 염원

체육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광주시

 

최근 광주시의 체육진흥을 위한 행보가 돋보인다. 체육시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광주시는 2023년 올해에만 광주실내수영장,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스포츠센터, 광주시워터파크 등 4개의 수영장을 개관했다.

 

 

2011년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최초 수영장 개관 이후 12년 만이다. 7월에 개관한 광주시 워터파크는 유독 혹독한 올해 불볕더위에 단연 광주시민의 1등 물놀이 장소로 하루 1300여 명의 입장객을 소화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월에는 41만 인구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종합운동장 하나 없던 광주시의 종합운동장 기공식이 드디어 개최됐다. 양벌동 23-9 일원에 부지면적 12만3903㎡로 조성되는 광주종합운동장은 주 경기장(제2종 인증시설, 관람석 1만1132석), 보조경기장(야구장, 축구장), 볼링센터(24레인), 펜싱장, 씨름장 등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경기장으로 건립된다.

 

 

높아진 체육 수준, 전국 최고 수준의 직장운동경기부

 

광주시의 인프라 확대 노력에 발맞춰 시민들의 체육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2023년 경기도지사기 어울림 축구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축구 종목에서 여성부 우승, 경기도지사배 탁구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메달 15개(금5, 은5, 동5)의 성적으로 경기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베를린스페셜올림픽에서 3개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은1, 동1)을 따냈다. 이외에도 두드러지는 것은 광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의 올해 활약이다. 광주시는 씨름, 펜싱, 복싱, 육상, 볼링팀 총 5개 팀을 운영하며 선수들의 좋은 성적으로 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씨름팀은 지난 3월 제53회 회장기, 제20회 학산김성률장사배 등 2개 전국대회에서 각각 단체전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육상팀은 올해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대회에서 800M 릴레이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복싱팀 또한 2023년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와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2위 1건, 3위 2건 입상했다.

 

 

펜싱팀은 올해 2월 출전한 전국종목별오픈선수권 대회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하여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같은 팀 허준 선수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해 광주시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위상까지 떨쳤다.

 

볼링팀 역시 최근 7월에 개최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에서 개인전을 제외한 6개 모든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작년 1위의 자리를 지킨 2연패 승리자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 체육인들의 염원,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이러한 결과는 광주시민의 체육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노력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체육 도시로 성큼 성장하고 있는 광주시는 나아가 지난 5월 광주종합운동장 기공식 행사 자리에서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 유치 결의를 통해 체육진흥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종합운동장의 완공과 함께 개최되는 경기도체육대회는 종합운동장 건립이라는 광주시의 기념비적인 역사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1974년 팔당댐 완공 이후 상수원 보호를 위해 50여년간 팔당1권역특별대책지역 외 6개(자연보전권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변구역)의 중첩규제를 감내해왔다.

 

지지부진했던 광주시 체육 인프라 성장의 이유도 이러한 규제 속에서 성장과 시설 건립을 위해 험난히 싸워와야 했던 점에 있다.

 

사통팔달 경기도 동부권의 교통 허브 도시로서의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를 옥죄고 있는 중첩규제로 체육 인프라 확대가 늦어지며 광주시는 시민들의 박탈감을 감내하고 용인시, 성남시, 수원시 등 인근 대도시가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광주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체육인들이 모이는 경기도체육대회를 광주시에서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연인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유입돼 규제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광주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자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41만 시민의 염원에 따른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관내 공공 체육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정비에 착수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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