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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일본과 결승서 2-1 역전승…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

전반 초반 선제골 내준 뒤 정우영, 조영욱 연속골
한국, 6차례 정상 등극 최다 우승 기록…정우영, 8골로 득점왕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동점골과 조영욱(김천 상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뤄냈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리며 이 부문 2위 이란(4회)과 격차를 더 벌렸다.

 

또 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렸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8강전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한 이래 일본과 대결에서 한 번도 안 졌다.

 

이밖에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황의조가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정우영이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등극, 2회 연속 득점왕을 배출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조영욱을 세우고 2선을 정우영,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꾸린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미드필더는 정호연(광주FC)과 백승호(전북 현대)로 구성했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규현(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으로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일본에게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일본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선을 빼앗긴 한국은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정우영이 타점 높은 헤더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공략하던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해 역전했다.

 

황재원이 페널티아크 오른쪽까지 돌파하며 문전에 있는 정우영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일본 수비수와 경합하며 끝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놓지 않은 정우영이 넘어지면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조영욱에게 공을 내줬고 조영욱이 왼발 슈팅 페이크 동작으로 일본 최종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16분 정우영과 고영준을 불러들이고 송민규(전북)와 홍현석(KAA 헨트)을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이강인과 조영욱을 빼고 엄원상(울산 현대)과 안재준(부천FC1995)을 넣었다.

 

수비적인 운영을 하기 보단 공수 밸런스를 갖추며 동점골을 노리는 일본에 맞불을 놓았다.

 

전방에 안재준과 엄원상의 날카로운 공격에 마냥 공격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일본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남은 시간 전략을 잘 활용해 일본의 공격을 묶은 한국이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21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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