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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밥심’으로 협력해 성장하는 ‘창성중학교’

다양한 협의회 및 대토론회 진행해 소통 활성화
일본에서 급식 배우러 오는 등 학교급식 '우수교' 선정
지극정성 ‘우수급식’ 만드는 급식실 일동

 

효율적인 협력으로 학생들에게 성장의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가 있다. 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창성중학교다.

 

효율적인 소통과 협력이 교육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 창성중학교는 교육공동체 내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따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화합 및 학교생활 공유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 협력의 초석 중 하나는 교사협의회다. 교사협의회는 교육자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교직 분야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또한 교사들 간의 협력을 장려함으로써 학교는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효과적인 전략이 모든 교실에서 공유되고 구현되도록 보장한다.

 

교사협의회 외에도 학부모, 교사, 학생이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토론회는 피드백과 제안을 통해 학교발전을 하는 귀중한 시간이며,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시 토론회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성중은 학부모 활동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학부모회 정기 간담회를 가져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필수적인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여겨 학생회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진다. 학생들이 학교에 바라는 건의 사항을 직접 듣기도 하고 교육과정 운영 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교직원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정기적인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교사들에게 최신 교육 방법론과 교육 동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

 

이처럼 창성중이 강력한 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기반에는 동료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다. 교직원과와 학교 관리자 등은 서로를 지원하고, 자원을 공유하고, 프로젝트에 협력하도록 권장한다.

 

이러한 협력 정신은 보다 긍정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멋진 모범이 될 수 있다.

 

창성중은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에 교사, 학부모, 학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학교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창성중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성중은 교사협의회,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학부모활동, 교사 연수, 동료에 대한 배려 등을 통해 다른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고 따를 수 있는 성공의 청사진을 만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세계로 뻗어 나가는 창성중 ‘급식’

창성중이 효율적인 협력으로 질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성중의 맛있는 ‘급식’이 한 몫 한다.

 

창성중 급식은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도 배우러 올 만큼 훌륭한 맛과 영양을 겸비하고 있다.

 

작년 12월 창성중은 학교급식 우수교로 인정받아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히비쓰 중학교에서 창성중의 급식을 배우기 위해 교류를 신청해왔다.

 

나아가 급식 교류는 물론 히비쓰 중학교와 학생자치 교류도 진행했다. 올해부터 일본학생들의 창성중 방문, 학교자치 참여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배울 점을 찾아 발전해나가고 있다.

 

훌륭한 급식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포문을 열어준 것에 대해 창성중 교무부장은 “이 교류의 디딤돌이 되어 준 조리실 일동에게 감사하다”며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배움, 미래와 진로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지극정성 ‘우수급식’ 만드는 급식실 일동

교직원들이 매일같이 입 모아 칭찬하는 급식실 일동은 창성중의 ‘숨은 보배’라고 할 수 있다.

 

학교 급식에 대해 한 교직원은 “조미료 없이도 식재료가 가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일에 지쳐 입맛이 없는 날도 급식만 먹으면 힘이 난다”고 평했다.

 

1명의 조리사와 3명의 조리실무사로 구성된 급식실 일동은 건강한 한 끼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아침 7시부터 큰 솥에 조미료를 대체할 채수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따라 조미료 사용을 일절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냉동된 완제품보다는 손수 떡갈비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경양식을 만들 때는 감자를 갈아 직접 스프를 만들고, 중식을 만들 때는 오향장육에 잡내를 없애기 위해 고기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비법 양념을 만든다.

 

아울러 매일 같이 따듯한 미소, 부모의 마음으로 부족함이 없는지 항상 살펴보고 배식 시 학생들에 대한 격려 인사도 아끼지 않는다.

 

 

학생들은 늘 따듯한 밥을 제공하는 조리실에 대해 “든든한 밥심으로 공부도 하고 키도 쑥쑥 크고 있는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창성중에서 7년 째 근무 중인 조리사 A씨는 학교급식 담당만 25년째인 ‘베테랑’이다.

 

A씨는 처음 학교급식을 만들 때부터 ‘천직’이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그가 일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마음을 맞춰 재밌게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A씨는 “우수급식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력으로 똘똘 뭉친 팀워크가 발휘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급식실 일동은 학생들에게 “반복 작업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학생들의 인사 한마디에 보람차다”며 “행복한 급식을 위해 매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남김없이 잘 먹고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 건네는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 예쁘다”며 “학교급식을 즐거움으로 기억하고 건강하게 자라 소중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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