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쁩니다. 각 종목 회장 및 지도자 분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가 기대하고 준비한 만큼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염려했던 고등부에서도 부별우승을 차지했다”면서 “경기도 학교체육은 운동부가 해체된 곳도 있고, 선수 수급에 문제를 겪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점검해 내년 전국체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제105회 대회 개최지인 경남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전국체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뗀 이 회장은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10개 팀 성적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 직장운동경기부다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청 10개 팀의 감독·코치를 철저하게 들여다 보겠다”며 “감독·코치가 굳이 없어도 되는 종목이 있다. 국대급 선수를 영입하면 선수는 감독·코치 없이 선수촌에 들어가서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 체육시설이 낙후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기도 선수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입촌할 수 있는 경기도 선수촌이 있어야 한다.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소통하며 경기도 선수들이 타 시·도 선수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진행될 예정인 2027년에 맞춰 선수촌이 완공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경기도 선수촌 건립과 인재선수 영입 등을 위해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기업과 연계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에 굵직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연계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제105회 대회 때는 제가 직접 기업을 찾아다니려 한다.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우승한 선수, 팀에게는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