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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뮤지컬 ‘버드 아이’

차갑고 선입견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그려
풍성한 코러스 라인과 클래식한 음악 구성 돋보여…28일~31일 인천문학시어터

 

음악을 활용한 연극을 제작해오던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첫번째 뮤지컬 ‘버드 아이’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버드 아이’가 선정된 2023 예술창작지원사업은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차갑고 선입견으로 얼룩진 세상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로, 각자의 사연으로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들어온 윤하, 진 호석의 교도소 내 생활을 그린다. 세 사람은 세상에 나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죄와 마주하고 세상의 시선을 견뎌야 할 생각에 두렵다.

 

민광숙 대표는 본 공연에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길을 그리고자 하였다. 죗값을 치르고 세상으로 나왔을 때 자생력을 갖고 살아가는 길을 응원하고자 했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접하기 힘든 풍성한 코러스 라인과 현악기 중심의 클래식한 음악 구성이 돋보인다. 이는 지난 6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싱어송라이터 음악감독 박한영과 섬세한 연출 감각을 지닌 민광숙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이다.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가현 배우가 문윤하 역을, 선도아 배우가 유진 역을,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정휘욱 배우가 남호석 역을, 트로트 경연에도 나왔던 임창민 배우가 멀티 역을 맡았다.

 

뮤지컬 ‘버드 아이’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총 5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전석 3만 원이며, 복지카드 소지자는 50%, 인천 시민은 30%, 예술인 패스 소지자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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