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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초격차 1등, 글로벌 1등 되자"

내부 안주와 자만심이 위기 원인…조직 문화 혁신도 강조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임직원을 향해 당부했다.

 

손 회장은 "2023년을 되돌아보면 세계 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었다. 그 결과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고, 우리 그룹의 실적도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이 발생했다"며 "일부 사업에서의 성과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영 환경은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리 그룹은 이와 같은 외부 경영 환경과는 별개로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과거 위기는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위기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게다가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 핵심가치인 ONLYONE 정신은 희미해졌다"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그룹 ONLYONE 정신은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1등이 아니라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 그룹 핵심가치인 ONLYONE 정신을 재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2024년 목표를 철저히 실행 ▲2426 중기계획 새롭게 도전적으로 수립을 내세웠다.

 

과제 달성을 위한 조직 문화의 근본적 혁신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고 인재의 양성과 적재적소 배치, 책임지는 문화 확산, 끊임없이 새로운 곳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 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NLYONE 정신 재건을 통해 압도적 1등, 초격차 1등을 달성하고 목표 달성 시에도 '겸허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새롭게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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