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급·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연령 기준이 기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된다.
인사혁신처는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계획'을 공고했다.
인사처는 이번 응시연령 하향으로 연령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이 25세에서 18세로 하향된 점도 고려됐다.
다만 교정·보호 직렬의 응시 연령 기준은 모든 직급에서 20세 이상으로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면접시험은 공무원 인재상을 반영해서 시행한다.
7급 상당 외무영사 직렬 공채 2차 시험의 외국어 선택과목은 외국어 능력검정 시험으로 대체된다. 외국어 성적 대체에 따라 시험 과목 수가 줄어든 만큼 시험 문항과 시험 시간도 이전보다 단축한다.
보호직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과목 중 '형사소송법개론'이 '형사정책개론'으로 변경된다.
전산직 응시에 필요했던 필수 자격증 요건을 폐지한다. 대신 6급 이하 전산직렬 채용 시험에서 전산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가산점을 받는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선택형 필기시험 문제는 '시험일이 속하는 달의 전전달 말일 기준'으로 출제해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까지 변경되는 법·제도를 숙지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다.
필기시험 중 화장실 사용도 전면 허용된다. 다만 화장실 사용 시간은 시험시간에 포함되며, 화장실 사용 가능 시간대와 횟수를 지정해서 운영한다.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2일, 7급 공채 1차 시험은 7월 27일,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 23일에 각각 치러진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