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게이트볼 활성화와 시·군게이트볼협회의 화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보궐선거를 통해 경기도게이트볼협회를 이끌게 된 박준식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통, 게이트볼의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 진행된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전체 선거인 수 152명 중 144명(투표율 94.7%)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4표를 얻어 남기화 후보(48표·용인특례시게이트볼협회장)를 누르고 제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도게이트볼협회 정기총회 전날까지다.
“1년의 임기로 시작을 하지만 연임까지 바라보면서 5년 장기 계획을 세웠다”고 입을 뗀 그는 “게이트볼 아카데미 운영으로 청소년을 육성시키고, 게이트볼 종목이 도민체전에 시범 종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이트볼이 도민체전 시범 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종목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회장 임기 동안 방과후 교실이나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들이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현재 전북 익산중과 충북 소이초 등 일부에서 어린 학생들이 게이트볼을 하고 있다. 청소년층의 게이트볼 활성화에 경기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도게이트볼협회는 이수영 전 회장 시절 일부 시·군게이트볼협회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현재까지도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서로의 감정의 골만 더 깊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회원간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 된 협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 회장은 임기 동안 시·군게이트볼협회와 도게이트볼협회의 화합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박 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소통이다. 경기도를 여섯 개 권역으로 나누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라면서 “7~8월 게이트볼 비수기 때 워크숍을 개최해 함께 시합도 하고 게이트볼 교육도 하면서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경기도게이트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고 화성시게이트볼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