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남양초가 제5회 단양 소백산기 전국배구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남양초는 12일 충북 단양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초등부 결승에서 ‘라이벌’ 서울 면목초에게 세트 점수 0-2(21-25 21-25)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대회인 2024년 연맹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면목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남양초는 시즌 2관왕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조별예선 A조에서 구미 인동초, 충남 한내초를 각각 세트 점수 2-0으로 완파한 남양초는 부산 금영초를 2-1로 제압, 3전 전승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남양초는 8강에서 인천 주안초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에서 충남 오가초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안착했다.
남양초는 이날 면목초와 결승 1세트에서 21-21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연거푸 4점을 헌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긴 남양초는 2세트 5-5에서 석형도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앞서갔고 면목초의 수비, 공격 범실로 8-5로 앞섰다.
이후 김주원의 서브 득점과 석형도의 블로킹 득점 등이 터지며 17-14로 리드를 이어간 남양초는 연달아 3점을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남양초는 2세트를 따내기 위해 분전했지만 21-21에서 면목초 이현빈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에 1점을 내준 데 이어 김주원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의지를 잃으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회 기간 동안 뛰어난 기량을 뽐낸 김주원에게는 우수선수상이 주어졌고, 석형도와 엄시헌은 각각 블로킹상과 서브상을 받았다. 또 좋은 수비를 보여준 김단우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