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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 ‘돈봉투’ 논란 정우택 공천 취소…공석엔 서승우 우선추천

정우택·카페업자 녹취록 80여 개 언론 공개
국힘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 못 미쳐”

 

국민의힘은 14일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에 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을 취소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정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의원이 5선을 지낸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 의원은 청주에서 한 카페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CCTV(폐쇄회로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정 의원 측은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해당 카페업자가 ‘돌려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된 바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정 의원 측이 돈봉투 보도에 대해 해명 내용을 유도하거나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을 요구하는 등의 대화가 담긴 80여 개의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돈봉투를 받았고 들통나자 덮으려고 부린 수작들이 생생한 녹취로 남아있는데 정 의원은 여전히 돈봉투 수수를 부정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도 정 의원처럼 진실을 덮고 아무 일 없었던 듯 넘어가려고 하는가. 어영부영 넘어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원의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사실 관계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명확하게 공천 취소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는 걸로 안다”고 밝혔지만 결국 취소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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