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힘, ‘황상무·이종섭 조치’ 한시름 놓나…전문가들 “방심 일러”

황 자진 사퇴…이, 행사 참석 차 조기 귀국
국힘 수도권 후보 “총선 앞 결단 잘된 일”
전문가들, ‘대사직 유지=악영향 지속’ 전망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주 앞두고 여당 리스크로 떠오른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결단을 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이 총선 앞 지지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만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 결정으로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경기권역선거대책위원장 김학용(안성) 의원은 경기신문에 “(이 대사는) 공수처에서 계속 부르면 안 올 수 없으니 ‘자진 사퇴해서라도 와라’였지만 조기 귀국도 괜찮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의 황 수석 사의 표명 수리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남은 이 대사에게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오해를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자진사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는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잘된 일”이라며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빠른 결단을 내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안양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논란이 아닌 행사 일정 차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현욱 서현정치연구소 이사장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일시적 조기 귀국은 국민의힘에) 좋지 않다”며 “수도권 수십 석을 잃지 않기 위해 이 대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 대사가 호주에서 직을 수행하며 한국에 있는 공수처에서 수사받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총선은 물론 호주대사 업무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사퇴가 전제돼야 한다”며 “호주 교민들도 이 대사 임명을 두고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자진 사퇴 후 한국에서) 공수처 대비를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