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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5G’, 202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결선 진출

예선 최종전서 11연승의 캐나다에 6-5 신승
예선 전적 10승 2패, 스위스·이탈리아와 동률
승자승 원칙으로 예선 4위, 스웨덴과 토너먼트
내년 세계여자선수권, 3월 15일부터 8일간 의정부서 개최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4 BK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3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의 센터200에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린 대회 예선 7일째 12차전에서 이번 대회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캐나다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에 4-7로 패한 이후 에스토니아(9-6), 뉴질랜드(12-4), 일본(9-4), 스코틀랜드(9-3), 튀르키예(10-3)를 상대로 5연승을 내달리다 예선 7차전에서 이탈리아에 9-10으로 석패했던 경기도청은 스웨덴(7-5), 노르웨이(7-4). 미국(9-3), 덴마크(9-5)에 이어 캐나다를 제압했다.


10승 2패가 된 경기도청은 스위스, 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로 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11연승을 달리던 캐나다는 경기도청에 유일하게 패배를 당했지만 11승 1패로 예선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경기도청과 이탈리아에 승리한 스위스는 예선 2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경기도청은 이날 밤 11시 스웨덴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도청이 스웨덴 전에서 승리하면 24일 오전 5시 예선 1위 캐나다와 리턴매치를 통해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경기도청은 이날 11연승의 캐나다를 상대로 1엔드에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엔드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3엔드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엔드와 5엔드에 1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경기도청은 6엔드에 1점을 내줘 3-4로 다시 끌려갔지만 7엔드에 1점을 뽑은 데 이어 8엔드에 1점을 스틸하며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엔드에 1점을 내줘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내며 1점 차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한편 세계컬링연맹은 이날 2025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내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딤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는 마지막 대회로 각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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