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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이수정·김준혁, ‘3호선 연장’ 공약 두고 ‘공방’

두 후보,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지역구 공약 이견 보여
이 “정부·여당, 국가재정으로 공약사업 즉시 추진 가능”
김 “대통령 의지만으로 불가능, 적법 절차가 있다” 반박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공약 추진계획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앞서 4·10 총선 공약으로 지하철 3호선을 지역구인 수원 광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혁 후보는 26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하철 3호선 연장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3호선 연장의) 핵심은 바로 차량기지를 어디에 건설하느냐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차량기지를 건설하지 않고 어떻게 3호선을 연장할 수 있겠는가, 이건 상식적인 문제”라며 “이수정 후보는 차량기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대통령과 협의해서 연결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전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수정 후보의 공약에는 3호선 연장을 위해 꼭 필요한 차량기지에 대한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짚은 것이다.

 

김 후보는 “차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곳은 결국 화성인데, 화성시 국회의원들과 화성시장은 모두 민주당”이라며 3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지자체장 다수가 자당 소속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지난 15일 한 모임에서 3호선 연장은 안 된다고 말했다는 매탄동 주민들의 제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사실무근’이라고 답하자 “본인이 한 얘기를 뒤집는 이런 후보와 무슨 대화가 되겠나”라고 비판하며 “화성에서 차량기지를 가져가겠다고 확정을 한 것인지 답변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무슨 돈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3호선 연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여당은 국민의힘이다. 국가 재정권은 여당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 의지만으로는 3호선 연장이 어렵다는 취지로 “이러한 국가 사업은 최소 10년이 걸린다”며 “타당성 용역을 하고 지역 공론화를 통해 어느 곳에 차량기지를 만들지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10년을 이야기 하는 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결국 민주당이 (3호선 연장) 예산을 끌어오겠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20년 동안 한 것이 없다. (3호선을) 그전에도 놓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수원시 재정 건전도가 39%를 만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10년 후, 언제까지 기다려야 재정이 나아지고 지하철을 놓일 수 있는가”라고 쏘아댔다.

 

김 후보는 “수원시 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건 박근혜 정부 때”라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2016년 2회에 걸친 지방재정조정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3호선 연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는 이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다시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저는 실용정치를 지향한다. 좌우 이념 떠나 국민을 위해 실용적으로 일하려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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