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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 인천…빠르게 소진되는 희망도서 신청 예산

인천시가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힘을 주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한 공공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이 잠시 멈췄다.

 

인천에는 미추홀도서관을 비롯해 청라국제도서관, 영종하늘도서관, 마전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있다.

 

청라국제도서관은 지난달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희망도서 신청서비스를 쉬어간다. 효율적인 예산사용을 위해서다.

 

희망도서 신청은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으면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자료를 신청하는 서비스다. 매월 1인당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문제는 희망도서 신청 예산이 연말까지 남지 않고,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올해 몇몇 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 예산을 늘리기도 했다.

 

현재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 청라국제도서관도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3700만 원으로 예산을 200만 원 확대했다.

 

청라국제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구입한 책은 모두 약 7900권이다. 9월쯤 되면 예산을 전부 소진한다”며 “하반기에도 신청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잠시 서비스를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도서 신청은 멈췄으나,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정기적인 도서 구입 예산도 따로 있어, 새로운 책을 비치하는 데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도서관도 예산이 조기 마감되는 건 마찬가지다.

 

영종하늘도서관은 대개 8월쯤 희망도서 신청이 마감되고, 올해 예산을 4200만 원으로 작년보다 400만 원가량 늘렸다. 지난해 10월쯤 예산을 전부 소진한 마전도서관도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3800만 원으로 확대했다.

 

그나마 인천지역 도서관의 구심점인 ‘미추홀도서관’은 제일 상황이 나은 편이다.

 

올해 희망도서 신청과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예산은 각각 4500만 원, 6000만 원씩 편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12월 초까지 예산이 남아 있었다.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는 “월평균 240권 정도를 구입하고 있다. 희망도서 신청은 보통 11월쯤 마감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45개 동네서점에서 운영 중이다.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2023년 7607권이 신청될 정도로 시민들의 이용률과 호응도가 높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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