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새미래, ‘전관비리·부동산·아빠찬스특혜’ 여야 전방위 공세

‘이·조 심판’ vs ‘정권 심판’ 대치 속 존재감 피력
“여야 가릴 것 없이 특권·반칙·편법 실체 드러나”
한동훈 향해 “원색적 비속어 비난…위선 비겁해”
코너 몰린 새미래…문제 지적에도 표심끌기 역부족

 

새로운미래(새미래)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민주당·조국혁신당의 ‘정권 심판’ 강대강 대치 속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새미래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영환 새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가릴 것 없이 특권과 반칙, 편법과 위선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같은 제3지대 정당인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의혹을 거론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오 위원장은 “개업 1년 만에 41억 원이라는 수임료를 챙긴 것은 안대희, 황교안 등 전 총리후보자들 전관예우 논란이 비춰도 역대급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의 ‘전관예우였다면 160억은 벌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에 대해 “공직을 맡을 자격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말하려면 즉시 박 후보의 사퇴와 국민에 대한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야(巨野) 민주당을 겨냥해선 양문석(안산갑)·공영운(화성을) 후보의 논란을 재점화했다. 오 위원장은 “(양 후보가) 주택담보대출이 안되니 사업자금대출을, 그것도 대학생 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샀다면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쏘아댔다.

 

오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양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 때도 ‘정치인 비판은 문제가 안 된다’고 편들며 기어이 공천했다”며 “그렇다면 ‘11억짜리 편법’ 정도는 관행이니 이번에도 문제가 안 된다고 할 건가.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공 후보의 성수동 주택 자녀 증여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하고 “‘부동산 갭 투기’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를 공천취소한 이 대표의 잣대가 이번에도 똑같을지, 아니면 휘어질지 국민이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다른 당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며 “자당 후보들에게는 내로남불 침묵으로 일관하며 다른 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속어로 비난하기 바쁜 집권여당 대표의 위선이 너무도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단수공천 과정에서 이용호(서대문갑) 후보가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새미래가 이날 여야를 불문하고 전방위적 비판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코너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물론 이재명 대표의 대척점에서 시작된 새미래가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거대 양당의 ‘대안정당’ 이라는 포지션에서 밀리며 인물은 물론 이슈 측면에서도 수세에 몰렸다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여야를 아우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을지언정, 국민에게 (새미래로) 표심을 움직일 만큼의 변수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