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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을 공연장으로…이광재 팝페라 유세

‘오솔레미오’ ‘버터플라이’에 시민들 ‘귀호강’… 이광재 “여가·문화생활 중요” 기획

 

이광재(민주·성남분당갑) 후보가 공식선거 시작일인 지난 달 28일 이후 팝페라 형식의 새로운 거리유세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를 응원하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는 유세차라는 작은 무대에서 익숙한 동요인 ‘고향의 봄’부터 이탈리아 가곡 ‘오솔레미오(O Sole Mio)’,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영화 ‘국가대표’의 삽입곡인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까지 다양한 곡으로 분당·판교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팝페라 유세는 ‘행복한 분당, 신나는 판교’라는 슬로건과 함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넘어 여가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분당·판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이 후보의 의지로 기획됐다. 유세 초반, 멀찍이 떨어져 머뭇거리던 분당·판교시민들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을 높이고 있다.
 
40대 여성 유권자는 “그동안 장황한 후보 자랑과 시끄러운 연설만 보다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한 선거운동원은 “이제는 팝페라 공연을 보기 위해 유세 일정을 물어보는 시민들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를 다녀보니 저녁에 공연이 있는 도시가 아름다운 도시이고 도서관이 있는 곳이 선진국이더라”며 “팝페라 공연 유세는 분당·판교 시민의 높은 문화적 소양과 품격을 고려해서 기획한 새로운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분당·판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며 “재건축이 필요한 분당과 ‘공간혁명’이 필요한 판교에서 일과 주거, 교육과 문화가 패키지가 되는 미래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하고, ‘미래 시범도시’ 단지 내 미래형 올인빌(All in Vill), 탄천·운중천 문화공간 개발 등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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