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8.2℃
  • 맑음강릉 24.7℃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20.5℃
  • 맑음대구 23.4℃
  • 맑음울산 17.5℃
  • 맑음광주 20.6℃
  • 맑음부산 18.4℃
  • 맑음고창 16.7℃
  • 맑음제주 19.0℃
  • 맑음강화 14.3℃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7.3℃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0.9℃
  • 맑음거제 19.2℃
기상청 제공

‘팅커벨’ 성큼… 남양주보건소, 동양하루살이 퇴치 전쟁 선포

매년 5월 남한강 인근 떼로 출몰
남한강 인근 상권 장사 접기도
남양주시, 선제 방제작업에 총력


남양주시가 매년 5월에서 9월 사이 와부읍 한강 일대에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 퇴치를 위해 선제적인 방제 활동에 나서는 등 전쟁을 선포했다.


동양하루살이는 모기만 한 곤충으로 일명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며, 매년 5월 초순 무렵 남양주 와부읍 일대 강변과 도심에 떼를 지어 출몰해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상권이나, 보행자, 자전거도로 이용자 등을 괴롭히고 있다. 일부 상가는 동양하루살이가 출연하면 손님의 발이 뚝 끊겨 아예 장사를 접기도 한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0~20㎜, 날개 편 길이 50㎜로, 야간에 밝은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데 도심에 유입해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올해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남양주시는 그동안 동양하루살이 퇴치를 위해 해마다 사투를 벌여왔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세스코와 동양하루살이의 친환경 방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IOT를 활용한 방제 데이터 분석 포충기를 설치하고 동양하루살이 대발생 예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친환경 방역 활동으로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잡아먹는 데 효과가 큰 대농갱이 8만여 마리를 와부 월문천 한강 합류부에 방류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삼육대와 함께 돌발해충 방제 시스템을 개발해 강변에 50여개의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고, 포충기 141대, 방제포 100개를 설치하는 등 동양하루살이와 전쟁을 치렀다.


남양주시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자체 방역 3개 반 운영과 함께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소독 등 전방위적인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매년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하면서 지역주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동양하루살이의 출몰 이전 방역반을 운영하고, 방제 장비 설치 및 운영 등 집중 방제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특히 “산·관·학 협약에 따른 동양하루살이 대발생 예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