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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철거 추진…공공기여금액 329억 확정, 세부계획 논의

1월 철거 신청, 2개월 늦어져 3월에야 신청…구 심의 중
철거와 별개로 인천시 공공기여 실무협의체 구성한다

 

5년 넘게 빈 건물로 방치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이 드디어 철거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까지 외부 변화는 없지만 내부에선 행정절차가 시작돼 하반기에는 외부 변화도 나타날 전망이다.

 

14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의 철거가 늦어지고 있지만 시는 공공기여 금액을 확정짓고 세부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간다.

 

당초 사업자 측은 지난 1월 건물의 철거 허가 절차를 밟고, 3월 철거를 예정했지만 철거 허가 신청은 3월에야 이뤄졌다.

 

이에 구는 허가 부서의 철거 허가 신청 확인을 거쳐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별개로 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와 사업자가 맺은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공공기여 설치 협약’에 따라 시는 올 초 토지 재감정 평가를 마치고 건축 심의에 들어갔다.

 

특히 공공기여 부분에 대한 금액을 329억 원으로 확정짓고 세부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시 사전협상팀은 공원 부서와 함께 예술로 확장 및 인근 공원 주차장 조성 등의 공공기여 부분에 대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철거 허가가 나면 건물 해체를 시작으로 시는 건축심의를 진행,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에는 31층 2개 동과 37층 2개 동의 주상복합 건물 4개 동이 들어서는데 건축물 높이는 기존 3~15층 이하에서 123m로, 건폐율은 70%에서 60% 이하로, 용적률은 기존과 같은 800m로 지어진다.

 

이는 시의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1호 사업으로서 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개발이익을 공공에 기여하게 된 제한 완화 조건이다.

 

다만 지난해 사업자 측이 금리와 건설비 상승에 따른 사업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한차례 사업이 지연된 바 있어 시는 사업자와 기한 내 사업 수행을 약속하는 확약서를 쓰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전 협상은 완료된 상황”이라며 “금융문제 등 사업자금 확보는 사업자 측이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해소된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로 공공기여 부분은 사업부지 일대 교통혼잡에 따른 도로 일부 구간의 폭을 확장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택시승강장 설치다.

 

또 부지 건너편에 위치한 중앙공원에 보행자 육교와 문화예술 공간을 설치하고, 인근 구월문화어린이공원에는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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