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보물섬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아라뱃길 르네상스’를 야심차게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 덕적도까지 항로를 잇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한강 여의나루역 근처에 만들겠다던 선착장은 아직 뼈대조차 세우지 못한 실정이다. 해당 선착장은 지난 2월을 완공 예정일로 한 1000톤급 배가 정박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입점될 예정이었다. 이밖에도 개인사업자 특혜 의혹과 설계 안전성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내년에 서울 여의도에서 덕적도까지 여객선을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여의도 선착장 관련 의혹이 제기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실무적인 것보다 현재 연구단계로 후속 계획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 시장은 “서울 한강과 인천 섬의 연결이자 문화·관광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실무적인 것보다 연구단계로 후속적인 것은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연구원과 서울연구원이 합동으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며 “보물섬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내놨다. i-바다패스는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 정책으로 인천시민들은 인천 섬 어디든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강화군·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인천시민들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타 시도민에게는 현재 정규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70%까지 확대 지원해 30%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사전 신청없이 현재처럼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터미널에서 현장 발권하면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백령도를 예로 들면 인천에서 출발해 백령도에 가는 경우 인천시민은 현행 1만 9800원의 운임료를 내고 있다. 타 시도민의 경우는 현행 4만 800원을 내고 있으나 내년부터 인천시민은 1500원, 타 시도민은 2만 6769원에 백령도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 육상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해상교통 운임의 부담이 줄어들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 실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로봇산업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iH는 지난 23일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약식을 갖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iH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협력 의지를 다지고, 인천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iH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인천테크노파크와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인천의 로봇산업 역량과 인천로봇랜드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2024 로보월드 참여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로봇랜드가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로봇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지역 학교 급식의 식재료 품질관리 등에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충식(국힘·서구4) 인천시의원이 지난 23일 제2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 급식에 쓰이는 친환경 쌀이 곰팡이와 애벌레, 돌 등 이물질이 혼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쌀 특성상 육안으로 이물질을 거르기가 어려워 이물질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확, 보관, 도정, 포장, 공급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인천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일부 도정장 및 공급 업체들은 위생 관리 원칙을 지키지 않고 관리조차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량 매입한 친환경 조곡은 온도 관리 기능이 있는 싸이로에 보관해 관리해야 하지만 싸이로가 아닌 상온 창고 포대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신 의원은 ▲쌀 현물 지원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친환경 쌀에 이물질이 혼입돼 있는 문제 ▲일부 도정장 및 공급 업체에서 위생 관리 원칙을 지키지 않고 관리가 부실한 문제 ▲친환경 쌀 업체 선정 기준이 매년 변경되는 등 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악용되는 문제 ▲축산물 위생 및 관리, 납품 등의 문제 ▲공산품(가공식품) 납품 현황 및 실태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신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 3483㎡를 도시개발법에 따라 진행하는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에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인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발의 필요성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주민 반대 등으로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지난달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인천역 일대를 복합지구로
인천시가 오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우선적으로 추진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도 계획에 따라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해당 방안이 담겼으며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기본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화할 사업화 계획을 본격 수립한다.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 구간의 지하화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이 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6조 6000억 원으로,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국토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에 대한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고, 12월 국토부에서 선도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 +
인천을 비롯한 경주와 제주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가 결정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ABAC 위원들과 만나 APEC 의장국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APEC 주제 및 중점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혁신·번영’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통상 확대, 여성·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포용적 성장 도모 등 우리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외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 차관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 CEO와 경영진들이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해 한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오는 12월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시작으로 최종행사인 APEC 정상회의까지 약 200회 이상의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5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유통 화장품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및 보존제에 대한 집중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23일 밝혔다. 향료는 화장품 등에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 하이드록시아이소헥실 3-사이클로헥센 카보스알데히드(HICC) 3종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화장품 배합금지 향료로 지정했다. 한편 보존제는 화장품의 변질 및 오염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안전을 위해 사용 한도가 규정돼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대형마트와 거리 매장(로드숍)에서 판매되는 핸드크림, 향수, 바디미스트 등 화장품 85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3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제는 15개 제품에서 사용 한도 이하로 확인돼 모두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했다.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자외선차단 기능성화장품의 성분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의약품 등 위해감시체계 구축 사
영종국제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8일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참여희망자 및 관계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개요와 공모지침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국제공모인 점을 감안해 유튜브 생중계 및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참석이 어려운 해외학교법인에 경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는 경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펼쳐지며, 추진경과 보고 및 사업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활성화를 위해 세계 유수의 명망있는 국제학교를 유치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기왕(민주·아산시갑) 국회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관의 목표치를 세우라고 주문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이 나무 40만 그루 이상, 자동차 1만 8000대가 생산돼서 폐기될 때까지 배출되는 모든 탄소량을 포함한다고 꼬집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은 2030년까지 2007~2009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기준배출량) 대비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기준배출량 24만 5143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 감축량 1만 2283톤CO₂-eq) 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감축률을 보면 ▲2021년 4.1% ▲2022년 4.5% ▲2023년 5.0%로 전년 대비 0.5%p 상향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를 위해 같은 공사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을 보면 ▲2021년 18.7% ▲ 2022년 32.1% ▲2023년 41.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