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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8일 수원지법·구치소 항의방문…檢 술판회유 강력비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진술
“이재명 엮으려 진술 조작 세미나 가져”
이재명 “그냥 잘못 아닌 국기문란 사건”
대검찰청서 구체적 정황 파악 나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을 두고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을 불러 이른 바 ‘술판회유’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8일 항의 방문에 나선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 회유 진술 조작과 관련한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먼저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민원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실시한 뒤 이어 오전 11시 20분 수원구치소를 찾아 교도관 면담 및 항의 방문에 나선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내용의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를 만들어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이 전 부지사가 ‘수원지검 검사실 앞방에서 김 전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연일 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 등 관련 재판 출석 전 “검찰의 태도로 볼 때 이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황당무계하다’는 말을 할 게 아니고 CCTV(폐쇄회로화면),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된다”고 짚었다.

 

그보다 앞선 지난 15일 최고위회의에서는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하는 곳이 동네 건달들도 하지 않는 일을”이라며 “그냥 징계사안이나 잘못이 아닌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김 전 회장 등의 회유로 이 대표를 엮으려 진술을 조작하기 위한 ‘세미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 ‘창고’라고 쓰인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여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마셨다. 구치소 내에서는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대검찰청은 논란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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