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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막말 파문 산하단체장에 엄중 경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1일 시의 체육행사에서 의전에 불만을 품고 간부 공직자에게 "아가리 닥쳐라", "네가 뭔데 바꿔" 등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시 산하 단체장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공직사회를 보호하겠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공직자가 받은 심한 상처를 보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이 시장의 '따뜻한 리더십'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 된다.

 

28일 용인특례시와 용인시공무원 노동조합, 용인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7일 오광환 시 체육회장의 이같은 행동과 언급에 대해 "현장에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시 공직자에게 막말을 퍼붓고 모욕을 준 행동은 이유를 막론하고 전적으로 잘못한 일"이라며 "체육단체의 수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피해 당사자와 시의 모든 공직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댄스 스포츠 대회' 개회식에서 식이 끝난 후 내빈 소개 등 의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식이 끝난 후 행사장 안에서 불만을 욕설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오 회장은 체육진흥과 A팀장에게 "(내빈 소개 순서를) 당신이 바꾼 거야? 네가 뭔데 바꿔?"라며 반말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왜 그러시냐"라는 A 팀장의 질문에 "아가리 닥쳐라"라는 막말로 모욕감을 줬다. 이어 이를 말리는 동료 직원에게는 "싸가지 없는 XX" 등 상식 이하의 발언을 지속했다.

 

A 팀장은 "순간 공직자도 막말 폭언에 보호받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뿐 아니라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해 3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가장 큰 회의와 자괴감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광환 회장은 "거친 표현은 충분히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29일 당사자인 A 팀장과 용인공무원 노조를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경고(?)를 받아들인 것 아니겠냐는 것이 체육회 주변의 해석이다.

 

한편, 용인특례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 체육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예산삭감 이유로 시의원에게 막말을 하더니 급기야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며 "그럼에도 자리를 유지하는 오 회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아닌가"라고 규탄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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