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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용산 문’ 여는 尹…野 “총선 민의 골든타임”

영수회담 이어 두 번째 쇄신행보
자유로운 질답 방식 유력 검토 중
주제 제한 無…채상병·김건희 전망
7일 민정수석실 발표…김주현 거론
野 “언론 질문 잘 듣고 핵심만 답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신설하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이어 ‘쇄신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5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견으로, 그간 ‘불통’ 이미지로 굳혀진 윤 대통령이 총선참패 후 꺼내든 두 번째 쇄신 카드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평가를 내리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 유력 검토되고 있으며, 질의응답은 주제의 제한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일 야당의 단독 강행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을 비롯해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의료대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7일에는 민정수석실 설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대 민정수석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민정수석실 폐지를 주요 공약 사항으로 걸고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행했다. 그러나 국민 여론 및 동향을 파악하는 민정 기능이 약해지며 총선 참패로 이어져 결국 폐지 2년 만에 부활키로 한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의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번 기자회견까지임을 유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KBS와의 ‘약속 대담’처럼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에는 언론인의 질문을 잘 들으신 뒤,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서 51분간 의대 증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영수회담에서 85%의 발언 분량을 챙겼다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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