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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들어와도 인원 부족해…불법 주정차 단속 어려운 부평구

계약직 공무원 20명이 현장에 2인 1조로 투입돼
현장 투입 및 전화 민원 응대로 인력 부족
연중무휴로 이뤄져 인력 충원 필요해

 

“오늘(4일)도 원적산 체육공원 코너길에 주차해 둔 차들 때문에 보행자 안전이 위협될 정도다.  평일에도 오후 6시쯤 되면 공원 축구장 주변 도로에 축구클럽 차량 등이 양쪽으로 빼곡히 주차돼 있어 통행이 불편하다. 휴일에는 백련사 주변 주차한 차들 때문에 차량 정체가 빈번하다.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달라.”

 

지난 4일 인천 부평구 누리집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게시글 요지다.

 

이처럼 구청 누리집에 올린 민원 외에도 부평구는 곳곳에서 불법 주정차 민원이 많아 담당 공무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구도심이고, 주차 공간에 비해 차량 등록 수가 많아 다른 구에 비해 지하주차장이 없이 만들어진 상가들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7일 부평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주정차 신고 구역으로는 ▲부평역 북부광장 ▲부평역 사거리~문화의 거리 ▲시장로터리~굴다리 ▲남부고가교~굴다리 등 하루 평균 200건의 불법 주정차 민원 신고가 들어온다.

 

그런데 이러한 주차 민원을 담당하는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에 따르면 주차 민원 담당 직원은 주차단속팀 8명과 현장 단속과 단속상황실에서 전화를 받는 계약직 공무원 20명, CCTV 담당 계약직 공무원 4명 등이다.

 

구 관계자는 “전화나 안전신문고 등으로 민원인 신고가 들어오면 2인 1조로 현장 단속에 나가는데, 민원 전화를 받고 현장 몇 곳을 돌면 근무시간이 끝난다”며 “오전·오후·야간·주말에도 조를 편성해 나가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일도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구민들이 있는데,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면 잠시 피했다가 다시 그 자리에 주정차를 하기도 한다”며 “시민들의 시민의식 고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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