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맑음동두천 16.5℃
  • 맑음강릉 15.4℃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7.4℃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16.3℃
  • 구름조금광주 18.1℃
  • 맑음부산 18.0℃
  • 구름조금고창 14.4℃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16.2℃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4.6℃
  • 맑음강진군 15.1℃
  • 맑음경주시 15.0℃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여야, ‘라인야후 사태’에 정부 신속 대응 촉구

與, 양국 공동조사 통해 합리적 해결책 찾아야
野 “尹정부는 日정부 눈치 보는 행태 중단해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라인야후 사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에 대해 일본 총무성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의 지분을 낮추라는 취지의 행정지도를 하며 시작됐다.

 

이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우리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네이버 입장·판단을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 정부가 해외 진출 국내기업을 보호하고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해킹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압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공동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이번 사태로 불거진 오해들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신중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했고 라인야후는 기다렸다는 듯이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했으니, 짜인 각본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한국 정부는 뭘 했나. 라인야후의 입장이 나오기 바로 전날까지 윤석열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5:5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단 한 주만 넘겨도 네이버는 경영권을 잃게 된다”며 “단지 대주주 간의 경영권 분쟁이나 지분 협상이 아니라 한국 기술을 일본에 빼앗기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를 향해 “아무리 기대 수준이 낮아도 윤석열 정부의 역할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반드시 일본의 ‘라인 침탈’을 막고 한국의 기술을 지켜내야 한다. 일본 정부 눈치 보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의 성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