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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리사이클링 넘어 업사이클링로 선진 하수행정 구현"

 

용인특례시는 리사이클링을 넘어 업사이클링하는 선진 하수행정 구현을 목표로 미래 물수요 충족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과 도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수도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정적인 하수처리시설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에는 하수처리시설 17개소와 소규모 마을하수처리시설 19개소, 분뇨처리시설 2개소 등 총 42개소의 처리시설이 운영중이며, 총 2417㎞의 하수관로가 매설돼 있다. 이 처리시설과 하수관로는 우리 몸의 신장과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하수도사업소에서는 공공수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다양한 사업을 알아본다.

 

 

◇하수도 보급 확대를 위한 시설 확충에 정진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는 지역내 하수도 보급률 확대 및 공공수역의 쾌적한 수질확보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신·증설사업 및 고도처리시설 개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구갈레스피아 개량사업 등 5건으로, 사업비 1444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기흥레스피아 증설사업과 아곡레스피아 증설사업이 설계 중에 있다. 용인레스피아(에코타운) 증설, 구갈레스피아 개량 및 장평 소규모 처리장도 한창 공사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시는 2025년 하수처리장 신·증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상현레스피아 개량 등 6건에 대한 사업비 1194억 원을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에 신청해 놓은 상태로, 도시개발 등 급속한 인구증가 등에 대비한 처리장 확충의 시급성 및 필요성에 대하여 관련부처에 사전 설명을 충분히 마쳤다.

 

한편, 용인 동부권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발표와 SK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조성 등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처인지역 주거개발에 대한 선호도가 고조돼 있다. 또 급변하는 지역의 개발사업 여건 등을 감안, 처리구역별 적기 하수처리장 확충을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전체 변경'을 위한 계획 재수립 용역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25년 상반기 환경부로부터 수립, 승인될 예정이다.

 

 

 

◇물 재이용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 기반 조성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에서는 강수량 감소 등 기후변화와 산업화 발전에 따른 물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물 부족에 대비하여 물 재이용시설 관리 및 사업추진 등 효율적인 물 순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모두 90개소의 물 재이용시설(빗물이용시설 50개소, 중수도 시설 24개소,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16개소)이 설치 신고 및 관리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을 연 1회 이상 지도, 점검하는 등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물 재이용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수원CC, 린데코리아, 세현CC, 흥덕IT밸리, 화산CC에 조경용수 및 공업용수 등으로 공급하는 등 민간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물 순환 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물 재이용시설 설치 사업 역시 추진하고 있다.

 

'물재이용법'이 최초 시행된 2011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용인실내체육관, 평생학습관, 수지아르피아, 지상작전사령부에 중수도를 설치했으며 영덕레스피아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재이용수를 공급 중이다. 종합운동장과 용인실내체육관에는 유출 지하수 사업을 추진하여 벽천분수와 실내체육관 지붕 살수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집중, 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재처리해 농업 용수로 공급하는 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도로에 도시 재이용수를 자동 분사하는 도로노면 자동세척 시스템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용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사업을 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물 재이용 기틀을 마련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인 용인 첨단시스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등에 물 재이용 시스템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주민친화 하수환경 조성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는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공공하수처리장을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 '레스피아'라는 명칭을 붙여 수지레스피아 외 14개소는 복합관리대행(BTO) 운영, 용인레스피아 외 22개소는 단순관리대행으로 운영, 2023년 12월말 기준으로 시설용량대비 처리율 각 84.8%, 101.1%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레스피아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태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이용자와 주변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26개소의 레스피아공원에 주기적인 수목관리 및 신속한 시설물 보수로 이용자의 불편 및 개선사항을 지속 반영하여 시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24년 주거지역과 밀접하게 설치돼 있는 영덕레스피아, 구갈레스피아 상부 공원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황톳길 조성 및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 친화적 하수환경 제공 및 공원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용인가축분뇨 병합처리시설의 원심농축기 2기의 운영방식을 조정해 잉여슬러지 저류조의 슬러지 이송 시간을 중력침강방식으로 변경, 용인레스피아 하수처리시설 탈수슬러지 저류조로 이송 처리함으로써 원심농축기 2기 운영 중단에 따른 연간 전기요금 5600만 원을 절감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 추진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는 올해 초에 신설되돼 공공수질의 보전과 개선을 통한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하여 하수관로 신설 및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남사·고매·천리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해 중앙부처(환경부)와의 재정협의 등을 거쳐 국비 181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 6월까지 사업비 259억 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28.6㎞, 배수 설비 설치 462가구, 맨홀 펌프장 14개소 등 신규 하수관로를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추계·동림·용인 처리 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용인·추계 처리 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남사·고매 처리 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풍덕천지구 침수 피해지역 개량 사업, 용인 차집관로 개량 사업, 일산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 등이 있으며, 2027~2028년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하수 최종 이송지인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 효율 저해 요소인 불명수를 저감하기 위해 불명수 저감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오수 역류로 인한 주민 불편과 하천 오염 등을 예방하고자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힘쓰고 있다.

 

특히,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로의 오접으로 인한 하수처리 시스템의 효율성 저하를 예방하고자 정비 공사 및 파손 맨홀 교체 등을 역북동과 김량장동 지역에 우선 시행하고 추후 정비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기흥·수지지역을 대상으로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20년이 경과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정비를 완료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2028년까지 용인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기준으로 하수관로의 96.2%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수관로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하수도 관망 정보의 정확도 개선 및 전산화되지 않은 관로가 없도록 GIS 데이터 구축과 함께 첨단 디지털트윈기법 도입 검토 등 용인시 맞춤형 하수관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공공수역 수질 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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