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12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8, 3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8승 1무 37패, 승률 0.431이 된 kt는 8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435·27승 2무 35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9위 자리를 지켰다.

kt 선발 엄상백은 6⅓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고도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날 생일을 맞은 배정대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재일과 오윤석도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려 힘을 보탰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선발 임상현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장성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 만든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1회말 박민우의 볼넷, 박건우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kt는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 2-1로 쫒겼다.

kt는 3회초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은 뒤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조용호 타석 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장성우가 홈을 밟아 4-1로 달았다.

kt는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상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3회말 손아섭에게 우월 3점홈런을 얻어맞아 6-4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4회와 5회를 득실없이 마친 kt는 6회 김상수의 볼넷, 황재균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강백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8-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7회 오재일과 오윤석이 각각 우월 솔로포와 좌중간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10-4로 달아난 kt는 7회말 김휘집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10-5로 쫒겼고 8회 2사 후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좌전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1-5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이 박민우에게 우월 3점포를 허용했지만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