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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편리하게 이용하세요”…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휴블런스’ 서비스 시행

투석 후 어지럼증으로 수납, 약 수령 등 어려움 겪는 환자들 교직원들이 대신
오혜진 UM “동탄지역 젊은 환자들 휴블런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높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5월부터 투석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 + 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블런스는 투석치료 후 어지럼증 등으로 수납, 약 수령,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병원 내 교직원들이 이를 대신하거나 돕는 서비스다.

 

투석치료는 신장 이상 환자의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적으로 체외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투석환자의 경우 몸속에 체액이 많은 과수분 상태가 되면 고혈압, 부종, 심장 비대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투석 후 ‘건체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체중은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로, 투석 후 수분이 잘 배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4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데, 이때 건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대 4kg까지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수분을 배출시킨다.

 

투석환자들은 단시간 내 많은 체중이 감소함에 따라 투석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경우 위험이 줄지만, 병원에서 주 3회 장시간 이뤄지는 투석치료를 매번 보호자가 동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원무팀, 약제팀, 안내보안팀이 함께 휴블런스 서비스를 시행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는 동안 원무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인공신장실에 비치된 수납전용 컴퓨터와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비 결제가 이뤄진다. 이후 약제팀에서 조제한 약이 간호사에게 전달돼 환자는 별도의 수납처나 원내약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귀가하게 된다.

 

어지러움 등으로 귀가에 어려움이 있다면 안내보안팀 직원의 도움으로 택시 또는 개인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혜진 인공신장실 UM은 “인공신장실에서만 20년정도 근무하며 장기간의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투석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휴블런스를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동탄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보호자가 동행하지 못하는 투석환자가 많아 휴블런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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